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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모비스 북경공장, 터널콘베어로 완벽품질 노린다
2015-03-18 12:00:00 2015-03-18 12:00:00
◇현대모비스 베이징 모듈3공장 전경.(사진=뉴스토마토)
 
[베이징=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베이징 모듈3공장. 대륙 공략의 전초 기지다.
 
2002년 중국 베이징 1공장에 이어 2008년 2공장, 2012년 3공장의 문을 연 현대·기아차에 발맞춰 현대모비스도 이곳에 모듈 1공장, 2공장, 3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중국시장 공략을 적극 뒷받침하는 든든한 아군이다.
 
베이징 모듈공장의 경쟁력은 바로 현대·기아차와 '완성차-부품업체' 라인업을 통한 동반 진출이다. 특히 모듈3공장에서 현대차와의 거리는 70m에 불과하다.
 
베이징 모듈 1·2공장과 달리, 3공장은 완성차 의장 공장 생산라인과 70m 길이로 연결된 터널콘베어로 생산된 모듈을 바로 운반해 공급하고 있다.
 
기존 트럭 운반과 비교해 제품 공급이 매우 안정적인 모습이다. 실내에 설치된 콘베어로 생산 즉시 공급이 가능해 어떠한 기후와 도로 조건에도 방해받지 않는다. 더욱이 싣고 내리는 과정에서 발생했던 품질과 시간, 비용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
 
곽정용 베이징모비스 법인장은 "터널콘베어 시스템은 기존 일반 차량을 이용한 물류 공급방식에 비해 제품 상·하차 과정에서 일어나는 각종 품질 문제를 없애고 비용 절감에 효과적이어서 현대·기아차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향후 지어질 공장에도 터널콘베어 시스템을 적용해 점차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베이징 모듈3공장에 설치된 터널콘베어 시스템.(사진=뉴스토마토)
 
베이징 모듈3공장은 이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과 품질을 확보했다. 모듈 1·2공장이 하루 66대를 생산하는 반면, 3공장은 94대의 생산이 가능하다. 지난 2월 기준 공정 불량률도 6ppm(parts per million, 100만개 당 불량품 개수)으로 거의 완벽한 품질을 구현한다고 볼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중국에서 179만대의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는 현대·기아차가 충칭공장이 완공되는 2017년에는 26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베이공장 증설이 완료되는 2018년에는 270만대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베이징모비스 관계자는 "앞으로 현대·기아차의 중국 현지 생산 능력이 늘어날수록 베이징모비스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전문화된 모듈화 기법과 첨단부품 개발을 통해 현대차그룹의 중국 사업 성장에 든든한 뒷받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3대 핵심 모듈 생산 모습.(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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