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국민, 사르코지 리더십 '불만족'
취임 2주년 여론조사..65% “만족하지 않는다
2009-05-04 09:28:00 2009-05-04 13:04:51
[뉴스토마토 정진욱기자] 취임 2주년을 맞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 대한 프랑스 국민들의 만족감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일간지 메트로가 4(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는 16일 취임 2주년을 맞는 사르코지 대통령에 대해 프랑스 국민의 65%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24%, 무응답은 11%로 나타났다.
 
사르코지 대통령의 재임중 실적을 묻는 질문에선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가 28%에 그친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63%에 이르렀다.
 
무응답은 9% 였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의 재임 2주년 당시에 비슷한 것이다.
 
지난해 하반기 유럽연합(EU) 순회의장으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인기를 회복하는 듯 싶었던 사르코지 대통령은 최근 경제위기 여파로 지지율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실업률 급증으로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지금까지 프랑스에서는 243000명이 일자리를 잃는 등 총 실업자수가 244만명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8.2%를 보이고 있는 실업률도 내년 초에는 10%대로 오를 것으로 예상돼 실업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프랑스에서는 노동자들의 경영진 납치를 뜻하는 이른바 '보스내핑'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태다.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는 정작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런 지지율 하락에 신경 쓰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야권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을 위협할만한 인물이 없다는 점을 그 이유로 들었다.
 
르 피가로가 여론조사기구 오피니언웨이에 의뢰해 지난 2 3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장 대통령 선거가 실시된다해도 당선 가능성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30%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다.
 
사회당의 세골렌 루아얄 전 대선후보가 2(21%), 중도파 민주운동의 프랑수아 바이루 대표가 20%의 지지로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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