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메르스 발생 및 경유 병원 총 24곳”
확진 병원 6곳, 경유 병원 18곳…“국민 과민 반응 말아달라”
2015-06-07 11:33:49 2015-06-07 11:33:49
정부가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병원 24곳을 공식 발표했다. 이 가운데 확진 환자 발생 병원은 6곳, 나머지는 경유 병원이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11시께 정부세종청사 국무총리실에서 메르스 대응조치 관련 긴급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무총리실이 밝힌 메르스 확진 환자 발생 병원은 ▲경기 평택성모병원(37명) ▲서울 삼성서울병원(17명) ▲대전 건양대병원(5명) ▲대전 대청병원(3명) ▲충남 아산서울의원(1명) ▲서울 365서울열린의원(1명) 등 총 6곳이다. 
 
환자가 경유한 병원은 서울(4곳), 경기(11곳), 충남(2곳), 전북(1곳) 등 전국 총 18곳이다. 먼저 서울에서 ▲서울아산병원(응급실) ▲여의도성모병원(응급실) ▲하나로의원(외래) ▲윤창옥내과의원(외래) 경기도에서 ▲평택굿모닝병원 ▲평택푸른병원 ▲365연합의원 ▲박애병원 ▲연세허브가정의학과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가톨릭성빈센트병원(응급실) ▲메디홀스의원(외래) ▲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 ▲성모가정의학과의원(외래) ▲오산한국병원(외래)으로 수도권 총 15곳이다. 충남에서는 ▲단국대의대부속병원 ▲대천삼육오연합의원(외래) 등 2곳, 전북 ▲최선영내과의원(외래) 등이다.
 
정부가 뒤늦게 병원 공개에 나선 것은 지난 3일 대통령의 지시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메르스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지 2주가 넘어선 지난 3일이 돼서야 처음으로 박근혜 대통령 주재의 메르스 긴급점검회의를 열었다.
 
최 대행은 “대통령께서 지난 3일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 긴급점검회의에서 환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투명하게 알려줘야 한다고 지시했다”며 “메르스의 실제 감염경로가 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병원에 대한 강력한 통제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으로 국무총리실은 자택격리자에 대한 ▲보건소 및 지자체 공무원과 1대1 매칭 관리 ▲휴대폰 위치추적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8일 세계보건기구(WHO)와 공동으로 메르스 합동평가를 하기로 했다.
 
최 대행은 “국민들께서는 과민하게 반응해 경제활동이 과도하게 위축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며 “정부에서도 각종 국내외 행사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글아 기자 geulah.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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