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OPEC “감산 가능성 50%”
수요 감소와 재고 증가로 감산 필요성 커져
2009-05-25 09:55:00 2009-05-25 12:02:48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 50%의 가능성을 두고 감산을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의 24(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쇼크리 가넴 리비아 석유공사 회장은 "오는 28일 빈에서 열릴 회의에서 OPEC이 감산을 결정할 확률은 50%"라고 밝혔다.
 
가넴 회장은 "과잉 생산에 따른 가격 하락을 막기 위해 감산을 고려하고 있으며 감산 조치로 원유 가격을 배럴 당 70달러 이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OPEC 회원국 중 대다수가 이번 회의에서 감산에 찬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는 28일 감산 여부를 결정할 12 OPEC 회원국들은 지난 3 15일 회의에선 하루 4200만배럴 수준의 원유 생산량을 동결했었다.
 
20일 원유 가격은 수요 감소와 재고 증가의 이중고를 겪고 있는 OPEC이 기록적인 감산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됨에 따라 최근 6개월래 최고치인 배럴당 62.26달러까지 치솟았다.
 
블룸버그는 OPEC이 28일 회의에서 생산 목표치를 하루 2484만배럴로 크게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가넴 회장은 "OPEC의 감산은 시장의 과잉 공급을 해소해 원유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가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는 것을 뜻하며, 정상적인 상태에선 지난해와 같은 유가 폭등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배럴당 70달러의 원유 가격이 적정선"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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