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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쌍용차 사태 가세
현대차·기아차지부 불참 선언
2009-06-29 18:32:26 2009-06-29 19:40:33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민주노총 산하 조직인 금속노조가 쌍용자동차 파업사태에 가세하면서, 이번 사태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금속노조는 29일 오후 1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또 금속노조는 이날 사업장별로 4시간 부분파업, 내달 1일 8시간 전면파업을 벌이며, 대규모 상경투쟁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영 쌍용차 부장은 “금속노조의 이번 파업사태 개입은 명백한 불법 행위로 문제해결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면서 “정부의 즉각적이고 엄정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측은 지난 26일 최종안을 노조측에 제안한 만큼 이제 노조의 결정에 따라 회사의 파산 여부가 결정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안정환 금속노조 선전홍보실장은 “금속노조의 쌍용차 파업투쟁 참여는 외부세력개입이 아닌 적법한 노동조합 활동”이라며 “촛불문화제 파업은 쌍용차에 국한된 것이 아닌 임단협의 적법한 활동 중 하나”라고 말했다.
 
사측은 지난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리해고 인원에 대한 희망퇴직과 분사, 무급휴가, 우선 재고용 등의 최종안을 노조측에 제안했으나, 노조측에서 이를 거부했다.
 
이에 사측 임직원들이 공장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노조측과 무력충돌이 발생해 1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경찰이 투입되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았다.
 
한편, 이날 파업에는 금속노조 19개 지부 중 주력인 현대차지부와 기아차지부가 불참을 선언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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