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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마지막 환자 1일 최종 음성 판정…종식 눈앞
80번 환자 1·2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29일 종식 예상
2015-10-02 14:15:49 2015-10-02 14:15:49
마지막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드디어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없어졌다. 지난 5월 20일 첫 환자 발생 이후 162일 만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 대책본부에 따르면 마지막 양성환자 였던 80번 감염자가 지난달 30일과 다음날인 1일에 걸쳐 진행된 1·2차 바이러스 검사 결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80번 환자는 지난 6월 7일 확진 이후 116일 동안 서울대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이었다.
 
해당 환자를 치료한 의료진은 "환자가 가지고 있던 면역이상 기저질환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을 제거하는데 오랜 시일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80번 환자는 메르스 양성이었던 기간이 116일로 지금까지 메르스 환자 가운데 최장기간으로 기록됐다.
 
마지막 환자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메르스 공식 종식 선언 날짜도 결정됐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종식 기준에 따라 음성판정을 받은 1일부터 메르스 잠복기인 14일의 2배인 28일이 경과되는 29일 자정이 완전 종식 시점이 된다.
 
복지부는 "메르스 치료를 위해 그간 헌신해 온 의료기관 종사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메르스는 완치됐지만 아직 병원 치료중인 5명의 환자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치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4일 이후 메르스 신규 확진 환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으며, 입원중인 환자는 5명으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상태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마지막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1일 최종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29일 종식이 선언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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