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 “달러 가치 하락 지속"..기축통화 ‘흔들’
中ㆍ러 등 신흥국 중심 ‘달러 흔들기’ 가속화 우려
2009-08-19 13:32:08 2009-08-19 15:34:36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세계 최대 채권 펀드인 핌코가 달러화의 지속적인 약세 현상을 전망했다.
 
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핌코는 달러화 가치 하락이 계속되면서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가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밝혔다.
 
커티스 뮤번 핌코 자산관리매니저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지속적인 달러화 약세를 내다봤다. 특히 신흥국시장에서의 달러 약세 현상이 보다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뮤번 자산관리매니저는 "비록 달러를 대신할 새로운 기축통화가 등장하지는 않았지만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도 달러는 기축통화로써의 지위를 명확히 잃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달러의 가치하락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통화를 보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 국채는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양적완화 노력 속에 과잉 공급 논란을 불러오며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중국은 올 초부터 꾸준히 달러를 대신할 새로운 기축통화 도입의 필요를 주장하며 달러화 가치에 대한 논란에 불을 지폈다.러시아 역시 지난달 드미트리 메르베데프 대통령이 선진 8개국(G8)회의에서 새로운 기축통화 에 대한 논의를 제안하는 등 신흥국 중심으로 본격적인 '달러 흔들기'가 전개되는 양상이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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