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남은 음식, '보관팁'은?
육류 '냉장해동'·과일 '습기제거'
2016-02-10 11:30:43 2016-02-10 11:31:28
명절이 지나가면 주부들은 걱정이 앞선다. 선물로 받은 사과는 어떻게 보관하면 오래 가는지, 갈비세트는 냉동상태로 얼마나 둬도 되는지 등이다.
 
10일 CJ프레시웨이(051500) 위생안전팀은 이같은 걱정을 해결할 수 있는 명절 선물 보관 방법을 소개했다.
 
우선 한우의 경우 단기간 먹을 수 있는 양은 냉장실에 보관하고, 남은 것은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만큼 용기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해야 한다. 하지만 무작정 오래 보관해서는 안 된다. 냉동실 안에서도 식중독 균이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동 과정에서 세균에 오염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실내에 고기를 두는 경우 한 시간 정도 지나면 식중독 균을 일으키는 세균이 증식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상온해동은 삼가야 한다. 전자렌지를 이용하거나 찬물에 넣어 해동하는 것도 세균 증식을 막고 해동하는 방법이긴 하지만 맛이 떨어지는 원인이 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먹기 하루 전날 냉장고로 옮겨 저온에서 서서히 해동하는 것이다.
 
굴비는 습기가 스며들지 않게 한 마리씩 랩이나 비닐팩 등으로 감싸 냉동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동 보관하기 전에 미리 손질을 해 두면 나중에 먹기 편하다. 해동할 때는 쌀뜨물을 이용하면 효과적이다. 비린내를 잡아주고 육질이 촉촉해진다.
 
차례 지내고 남은 과일은 냉장 보관해야 오래 간다. 특히 감이나 배는 물에 씻지 않고 하나씩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 바닥에도 신문지를 깔아 습기를 제거해 주면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특히 사과는 호흡하는 과정에서 다른 과일을 쉽게 익게 하는 '에틸렌 가스'를 내뿜기 때문에 따로 비닐팩에 담아 공기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당도를 유지하며 보관하기 위해서는 0~1도가 적당하며 그 밑으로 내려가면 과육이 얼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사진제공=CJ프레시웨이)
 
이철 기자 iron62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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