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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3년째 '세계 최고 부자'…이건희 112위
2016-03-02 09:59:52 2016-03-02 10:01:07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사진)가 3년 연속 전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켰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일(현지시간) 발표한 전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빌 게이츠는 지난해 자산규모가 42억달러 감소했음에도 총자산 가치가 750억달러로 집계돼 3년 연속 1위 자리에 올랐다.
 
사진/로이터
포브스는 매해 자산규모 10억달러 이상의 억만장자들의 순위를 집계해 발표한다.
 
지난해 주식시장의 변동성과 저유가의 장기화, 달러 강세로 인해 전 세계 억만장자 수가 지난해의 1826명에서 1810명으로 줄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이들의 총 자산가치 역시 지난해보다 5700억달러 줄어든 6조4800억달러로 집계됐다. 평균자산도 작년보다 3억달러 감소한 36억달러로 밝혀졌다.
 
올해로 30번째를 맞는 포브스 전세계 억만장자 리스트는 상위권의 변동이 심해 지난해 상위권 20명 중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 두 명만이 순위를 유지했다.
 
빌 게이츠는 올해를 포함해 최근 22년 중 17년 동안 억만장자 순위에 올랐으며 워런 버핏도 3위 자리를 지켰다.
 
자라의 아만시오 오르테가가 멕시코의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을 제치고 2위로 진입했다. 카를로스 슬림은 4위로 밀려났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는 지난해 112억달러를 벌어들이며 16위에서 6위로 껑충 뛰면서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와 함께 10위권 내로 진입했다.
 
AMC시어터를 소유한 중국의 왕젠린도 상위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한 억만장자들 중 카메론 매킨토시가 영화 제작자로서는 처음으로 억만장자 순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들 중 최연소 억만장자는 노르웨이의 알렉산드라 앤더슨으로, 올해 19세인 그녀는 가족 지분의 42%를 소유한 상속녀로 밝혀졌다.
 
우리나라 기업인 중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96억달러)이 지난해보다 2계단 내려앉아 112위가 됐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77억 달러)은 148위에 랭크됐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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