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시장 환경 악화로 목표가 ↓-대우증권
2016-03-15 08:24:34 2016-03-15 08:24:39
KDB대우증권은 15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시장 환경의 악화로 실적 추정과 목표 주가이익비율(PER)을 소폭 하향 조정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30만6000원에서 23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현재 온라인 시장 확대와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는 이미 가장 높은 수준으로 반영되고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준기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날 "현재 온라인 시장의 확대는 트래픽 감소와 최저가 경쟁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대형마트에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마트는 최저가 경쟁을 통해 국내 유통산업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며 "특히 대형오프라인 업체 입장에서는 고정 비용 때문에 할인을 통한 이익율의 감소보다는 매출의 감소가 더욱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이마트는 효율적인 물류시스템과 차별화 상품의 적극적인 확대를 통한 매출총이익률(GP 마진) 방어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더욱 강도 높은 가격 경쟁을 통해 매출액을 방어하는 전략은 바람직하다"며 "이미 백화점 업체들의 강도 높은 할인을 통한 매출액 증가가 이익의증가로 연결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의 단순한 가격 요소만이 아닌 상품이라는 차별화 요소가 있기 때문에 무의미한 마진 타격이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개별 이슈로 경쟁 대형마트가 가격 경쟁에 참여하지 않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로 인해 회사의 강점으로 위협요인의 최소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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