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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올해 미 금리인상 7월과 12월 전망"
2016-03-18 11:47:59 2016-03-18 11:47:59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금리 인상 전망을 당초 네 차례에서 두 차례로 줄인 가운데, JP모건이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를 7월과 12월로 내다봤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이코노미스트가 올해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를 7월과 12월로 전망
했다. 사진/뉴시스
17일 비즈니스인사이더(IB)에 따르면 마이클 페롤리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투자노트에 6월과 9월, 12월에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던 종전의 분석 대신 시장의 예상을 깨는 7월과 12월에 금리 인상이 시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금리 인상 시기를 7월과 12월을 지목한 이유로 영국의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와 미국의 대선 일정을 꼽았다.
 
페롤리는 "최근 실업률과 물가지표의 견고한 성장세 덕에 올해 금리 인상을 7월보다 더 당겨서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며 "그러나 연방준비공개위원회(FOMC)가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장 상황에 대한 우려를 감출 수 없다고 한 만큼 브렉시트를 코앞에 두고 금리 인상을 시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6월23일 치러질 예정인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는 영국이 유럽연합(EU)에 잔류할 것인지를 결정하게 된다.
 
그의 예상대로 올해 7월에 금리를 인상하게 될 경우 상대적으로 9월 금리 인상 필요성이 낮아진다. 이는 연준이 11월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을 한 달여 앞두고 금리 인상을 시행할 경우 시장을 혼란스럽게 할 수 있다는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페롤리는 분석했다.
 
페롤리는 "실제로 미국의 경제는 더 많은 금리 인상을 예상해도 될 만큼 견고하다"며 "금리 인상 횟수를 4회에서 2회로 줄인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태도는 단지 FOMC 위원들의 결정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12월에 FOMC 회의를 하게 될 시점에는 2017년에 네 차례의 금리인상 시행을 예상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미국 경제가 견고해져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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