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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달러 약세…중화권 '오르고' 일본 '내리고'
2016-03-18 17:30:21 2016-03-18 17:30:21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18일 아시아증시는 일본을 제외한 중화권증시가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글로벌 증시 상승과 달러 약세가 중화권에는 호재로 작용한 반면 일본 증시에는 엔화 강세를 유발해 악재로 작용했다.
 
◇3월18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자료=인베
스 팅 닷컴)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50.32포인트(1.73%) 상승한 2955.15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CSI300지수도 전 거래일 보다 1.5% 오른 3171.96을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발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의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중국의 자본유출 우려를 완화시킨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보다 1.12달러(1.17%) 내린 94.80으로 집계됐다. 달러 가치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샤오스쥔 구오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변화는 중국 증시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달러 약세는 (중국)증시 대부분의 우려들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인민은행(PBOC)이 위안화 가치를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인 0.51% 절상한 것도 증시 상승에 긍정적인 재료가 됐다. PBOC는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4628위안으로 고시했다.
 
종목별로는 중국평안보험이 2.22% 올랐고 중국생명자산이 1.72%, 중국농업은행이 0.70% 상승하는 등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레노보는 2.62% 하락했고 완커부동산은 1.41% 밀렸다.
 
국제 유가의 상승 영향에 대만 증시도 크게 올랐다.
 
가권 지수는 전일 보다 76.17포인트(0.87%) 상승한 8810.71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해 11월5일 이후 처음으로 8800선을 웃돌았다.
 
시가총액 1,2위 기업인 TSMC가 0.63%, 혼하이정밀이 1.82% 상승했다.
 
중국 증시의 훈풍에 힘입어 홍콩 증시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항셍종합지수는 전날 보다 167.82포인트(0.82%) 상승한 2만671.63을 기록했다.
 
샌즈차이나가 7.31% 올랐고, 화윤전력이 3.94%, 텐센트가 3.68% 상승했다. 
 
반면 일본증시는 나흘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57엔(1.25%) 밀린 1만6724.81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전일 보다 13.92엔(1.02%) 내린 1345.05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전날 대비 배럴당 1.74달러(4.52%) 오른 40.20달러로 집계되면서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달러 인덱스가 급락해 상대적으로 엔화 수요가 증가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 보다 달러당 0.24엔(0.22%) 내린(엔화 강세) 111.26엔을 기록했다. 이에 수출주들이 부진하면서 전체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마쯔다자동차가 3.14% 밀렸고, 토요타자동차가 2.27%, 니콘과 올림푸스가 각각 1.80%, 1.60% 하락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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