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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대형 이벤트 앞둔 짙은 관망세…대부분 '하락'
2016-03-15 17:36:44 2016-03-15 17:36:47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15일 아시아증시는 대부분 하락했다. 다음날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짙은 관망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중국 증시는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폭 올랐다.
 
◇3월1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자료=인베스팅닷컴)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보다 116.68엔(0.68%) 하락한 1만7117.07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전일 대비 8.25엔(0.29%) 밀린 2851.65를 기록했다.
 
하락 개장한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BOJ)이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발표와 엔화 강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3엔(0.20%) 하락한(엔화강세) 113.42엔에 거래됐다.
 
이에 토요타자동차가 1.82% 하락했고, 닛산자동차가 1.71%, 도시바가 1.08% 밀렸다.
 
BOJ는 14~15일 양일간 열린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행 마이너스(-)0.1% 그대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자산매입 프로그램 규모도 80조엔으로 유지했다.
 
가빈 페리 페리 인터내셔널 트레이딩 디렉터는 "이날 BOJ의 회의 결과는 기본적으로 우리가 예측했던 대로"라며 "BOJ가 (그동안처럼)필요할 시 추가로 금리를 내리겠다는 말을 하지 않은 것은 주목할만한 점"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에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수출주 외에도 미즈호파이낸셜그룹(0.22%),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1.49%)이 하락하는 등 은행주가 약세였다. 반면 오키전기가 3.97% 상승했고, 태평양시멘트가 2.14% 올랐다.
 
연일 랠리를 펼치던 대만증시는 FOMC에 대한 관망세와 더불어 차익실현매물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72포인트(1.56%) 밀린 8611.1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 1월20일(1.98%)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TSMC가 0.96% 내렸고, 혼하이정밀도 2.02% 하락했다.
 
홍콩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항셍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36.34포인트(0.67%) 내린 2만299.00에 장을 마쳤다.
 
왕왕차이나가 4.93% 밀렸고,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3.19%, 초상국국제유한공사가 2.91% 하락했다.
 
반면 중국 증시는 막판 반등에 성공해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87포인트(0.17%) 오른 2864.3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 역시 0.3% 상승한 3074.78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짙은 관망세와 위안화 약세가 악재로 작용해 종일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위안화단기 거래에 토빈세를 적용하겠다는 소식 역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고시환율을 6.5079위안으로 고시하며 위안화 가치를 두 달 만에 최대 폭인 0.26% 평가절하했다.
 
다만 다음날 폐막하는 전인대에서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 전환했다.
 
종목별로는 BOC홍콩이 1.16%, 차이나생명보험이 0.33%, 중국인민재산보험이 0.15% 상승하는 등 금융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또 폴리부동산그룹(2,57%), 천진부동산개발기업(4.09%) 등의 부동산 주들이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 밖에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2.75%, 페트로차이나가 1.67%, 중국석유화학공사는 2.66% 밀리는 등 에너지주들이 일제히 밀렸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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