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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a마감)중화권 일제히 상승…일본 홀로 하락
2016-03-17 16:50:47 2016-03-17 16:50:47
[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17일 아시아증시는 중화권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가운데 일본만 홀로 하락 마감했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발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일본 증시에는 엔화 강세 부담을 안겼다.
 
◇3월17일 일본 닛케이225지수(자료=인베스
팅 닷컴)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38.07엔(0.22%) 밀린 1만6936.38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도 전 거래일 보다 1.53엔(0.11%) 하락한 1358.97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FOMC의 발표 결과는 예견된 내용이었기에 크게 놀랍지는 않았으나 엔화 가치를 떨어뜨리기에는 충분했다. 연준은 금리를 현행 0.25~0.50% 수준으로 동결하고 금리 인상 횟수도 지난해 12월 발표한 4회보다 줄어든 2회로 발표했다. 연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결정을 내리며 뉴욕증시가 일제히 오른 반면 달러는 약세를 보여 엔화 수요가 늘어났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전일 보다 달러당 1.61엔(1.41%) 내린(엔화 강세) 112.16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최근 3주래 최저치인 달러당 111.94엔까지 밀리며 엔화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도시바가 7.97% 하락하고 캐논이 1.40% 밀리는 등 수출주들의 성적이 부진했다.
 
또 일본의 2월 수출이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2월 수출은 예상치(-3.1%)를 밑도는 마이너스(-)4.0%으로 집계됐다. 직전월의 12.9% 감소보다는 개선됐으나 수출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 역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4.2% 감소해 예상치(-15.2%)에는 소폭 웃돌았지만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430억엔 흑자를 기록하며 1월의 적자에서 벗어났지만 예상치(3890억엔)에는 못미쳤다.
 
이 밖에 도부철도가 2.62% 밀렸고 일본수산이 2.36% 하락했다. 반면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1.34%,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은 0.80% 올라 은행주들이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보다 34.40포인트(1.20%) 상승한 2904.83을 기록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7거래일 만에 2900선을 회복했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도 전 거래일 보다 1.1% 오른 3124.20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이날 기술주와 인터넷관련주들이 크게 올라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로이터통신은 기술주와 인터넷, 미디어 관련 종목 중 스몰캡주 위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국전전력개발이 0.96% 올랐고 산서태강스테인레스가 2.10%, 시노펙무한봉황이 0.76% 상승했다. 반면 중원항운은 2.52%, 강회자동차가 0.79%, 차이나모바일이 2.37% 밀렸다.
 
대만증시도 FOMC의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40포인트(0.41%) 오른 8734.54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TSMC가 1.60% 상승했고 A.S.E가 1.81% 올랐다.
 
반등에 성공한 홍콩증시도 일제히 오르는 중이다.
 
항셍종합지수가 오후 4시25분 현재 전일 대비 191.54포인트(0.97%) 오른 2만454.09에 거래중이고 홍콩H지수 역시 전날 보다 180.64포인트(2.11%) 상승한 8752.00을 기록하고 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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