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김종인 "정부·여당 경제실패 준엄하게 심판"
"문재인, 수도권 결집시키는데 큰 도움"
2016-04-14 10:32:27 2016-04-14 10:35:04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4일 “이번 총선에서 국민은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의 경제실패 책임을 준엄하게 심판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총선의 가장 큰 의미는 ‘새누리당 과반의석’의 붕괴다. 박근혜정부와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문제는 경제였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제 민심을 받들어 정권교체의 길로 매진하겠다. 경제민주화와 포용적 성장의 길로 대한민국 경제 틀을 바꾸겠다”며 “더민주를 수권정당으로 만들고, 최적의 대선 후보를 만들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유능한 정부를 준비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김 대표는 더민주의 ‘호남 참패’에 대해서는 머리를 숙였다. 더민주는 총 28석이 걸린 호남에서 3석을 얻는데 그쳤다.
 
김 대표는 “우리 당의 호남 참패는 인과응보”라며 “항상 실망만을 드렸는데 의석을 달라고 하는 것은 염치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민주의 잘못에 회초리를 들어주신 호남의 민심을 잘 받아 안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선거기간 동안 더민주 후보들의 지원유세에 헌신한 점에 대해서는 “문 전 대표도 수고하셨다”며 “수도권에서 우리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서 참배를 마친 뒤 당선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