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발행잔액 1000조 돌파
국고채·통안채 발행규모 증가 영향..7개월만에 100조 늘어
2009-10-07 12:00:00 2009-10-07 20:39:01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채권발행잔액이 1000조원을 첫 돌파했다. 지난 2월 채권발행잔액이 900조원을 넘어선 이후 국고채와 통안채 발행규모 증가에 힘 입어 지난달 1000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발행잔액은 1009조원으로 전월대비 15조2200억원(1.5%)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채권발행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채권발행잔액이 주식시장 시가총액을 웃돈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GDP 대비 채권발행잔액 비율은 84.4%로 미국(169.8%)과 일본(202.2%)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채권거래량과 채권발행 규모도 늘었다.
 
지난달 채권거래량은 238조 9800억원으로 전월대비 42조 1900억원(21.4%) 증가했다.
 
지난달 금통위 이후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통안채를 중심으로 단기물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이다. 
 
채권발행규모는 66조8200억원으로 전월대비 9조800억원(15.7%) 늘었다.
 
국채(9조3200억원)와 통안채 (38조9200억원) 발행은 전월대비 각각 4.7%와 9.8% 증가했다.
 
국고채 발행규모는 전월대비 3100억원 증가한 8조2500억원 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채권수익률은 국고채 5년물 기준으로 전월보다 10bp 하락한 4.81%를 기록했다.
 
지난달 금통위가 금리를 2%로 동결한 가운데 한은총재가 연내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2년 이하 단기금리가 연중 최고수준으로 상승했다. 반면 5년 이상 국고채 수익률은 대통령과 재정부 장관의 출구전략 시기상조 발언 및 산업생산지표 부진 영향으로 하락해 마감했기 때문이다.
  
KRX채권지수는 0.60포인트 오른 121.38포인트를 나타냈고 월간 투자수익률은 0.50%를 기록했다.
 
국고채ETF의 벤치마크 지수인 KTB 인덱스는 54.15포인트 오른 1만38.48포인트, 월간 투자수익률 0.54%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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