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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감성을 띄운 '락포엠'
2016-05-26 11:56:50 2016-05-26 16:32:54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시가 흐르는 문화 콘서트 '락포엠' 시즌3의 두 번째 공연이 지난 25일 저녁 서울 합정동 아르떼홀에서 열렸다. 이날 콘서트는 '그리움을 띄우다'라는 주제 아래 진행됐다.
 
'락포엠'은 뉴스토마토가 '시마을'과 함께 시와 음악, 영상 등을 한 무대에 엮어내는 문화콘서트다. 이 콘서트에는 시인과 전문낭송인, 음악인 등이 참석해 시와 어우러지는 각종 문화콘텐츠를 선보여왔다.
 
시가 흐르는 문화콘서트 '락포엠' 중 조연향 시인과 MC 이재영의 모습.
 
이날 콘서트는 손성태 시인의 시 '물의 연가'에 영상시화작가 박맹호의 영상이 어우러지며 시작됐다. 이어 청마 유치환의 시를 극화한 '조국, 그리고 사랑과 행복'은 낭송가 조정숙, 채수덕, 정승철, 서수옥의 음성으로 낭송됐다. 
 
시와 성악의 만남 시간도 눈길을 끌었다. 베이스 유준상은 드라마 '모래시계' OST로도 잘 알려진 '백학'을 강렬한 음색으로 전하며 객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초대시인과 함께 자리를 갖는 시인과의 대화 코너에는 시 '복면의 나날'로 유명한 조연향 시인이 출연했다. 2000년 시와 시학에 등단한 조연향 시인은 '김소월, 백석 민속성 연구'라는 저서를 집필하기도 했다. 이날 그는 자신의 시 '복면의 나날'을 직접 낭송했다.
 
다음 순서인 시와 노래의 만남에서는 시가수 허영택이 '너를 향한 그리움은 어디서 오는지'를 불러 관객과 호흡했다. 이어 베이스 유준상, 가수 허영택, 낭송가 최명숙이 정지용의 시 '향수'를 시노래로 불러 대미를 장식했다. 
 
이날 공연은 내달 토마토TV 방송으로도 다시 만나볼 수 있다. 락포엠 다음 공연은 오는 7월 20일 아르떼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함상범 기자 sbra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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