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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상승세 벤츠, 10월 판매량 역대 최대
BMW 5천여대 판매하며 맹추격
2016-11-04 14:50:29 2016-11-04 14:50:29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달 수입차 사상 처음으로 6400대를 판매하며 전달에 이어 10월에도 판매량 1위 자리를 차지했다. BMW도 지난달 5415대를 판매하며 벤츠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벤츠는 지난 10월 한달간 국내에서 총 6400대를 판매했다. 이는 한국자동차수입협회(KAIDA)가 판매대수 집계를 시작한 이래 월간 판매로는 최대 실적이다.
 
벤츠는 지난 9월에 전년동기(4329대) 대비 15% 늘어난 5087대를 판매했다. 8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수입차 시장점유율 30%를 돌파하기도 했다.
 
지난달 벤츠의 판매 신기록은 7년 만에 내놓은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인 '더 뉴 E-클래스'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벤츠는 10월 베스트셀링카 1위자리를 BMW 520d(1732대)에 내어줬지만 벤츠 E 300 4MATIC(1555대)와 E 220 d(1412대)이 각각 2, 3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300'과 'E220d' 모델은 E-클래스 출시 이후 7월부터 9월까지 석달 연속으로 베스트셀링카 3위 안에 꾸준히 들고 있다.
 
벤츠의 라이벌인 BMW은 지난달 총 5415대를 판매하며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내년에 신형 5시리즈 출시가 예고된 가운데 막판 판매 피치를 올리고 있는 BMW 520d의 판매량 덕에 BMW 10월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BMW 520d는 지난 1~9월 수입차 전 차종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올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반면 아우디와 폴스바겐의 지난 10월 판매량은 각각 475대, 30대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판매량이 더 줄어들었다.
 
한편 10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달 1만7423대보다 18.3% 증가한 2만612대로 집계됐다. 전달 등록실적(1만6778대)에 비교할 경우 22.9% 증가했다. 올 1~10월 누적 등록대수는 18만5801대로 전년동기(19만6543대) 대비 5.5% 감소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무는 “10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효과, 물량확보 및 적극적인 프로모션 등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전월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BMW 5시리즈. 사진/BMW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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