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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은 '넓고' 가격은 '싸고'…전용 70㎡대 선호도↑
경쟁력 갖춘 분양가, 중형 못지않은 공간 활용 장점
2016-11-22 10:22:31 2016-11-22 10:22:31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전용 70㎡대 틈새평면의 인기가 높다. 전용 59㎡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춘 데다 구조나 평면도 전용 84㎡와 비교해 체감 상 큰 차이가 없어 실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상황이다.
 
실제 준중형 아파트는 소형 아파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부동산 114자료를 보면 올해(1~10월까지) 전국에서 전용 59㎡와 70㎡대가 함께 분양 단지는 총 80개 단지로 이들 단지 중 전용 70㎡대 분양가가 전용 59㎡에 비해 낮은 단지는 45개 단지로 전체 56.25%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달 일성건설이 부산시 해운대구 반여동에서 분양한 '해운대센텀트루엘' 전용 74㎡A의 경우 분양가는 3.3㎡당 975만원으로 전용 59㎡A의 3.3㎡당 분양가(981만원) 보다 더 낮았다.
 
또 지난달 삼성물산(000830)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분양한 '고덕그라시움' 전용 73㎡A의 3.3㎡당 분양가(2315만원)가 전용 59㎡(2534만원)보다 낮았다.
 
실내구조나 평면도 팬트리, 알파룸 등 각종 특화 공간 활용을 통해 체감 면적은 전용 84㎡ 못지 않다.
 
지난 5월 현대건설이 경기도 동탄2신도시 A42블록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동탄' 전용 74㎡A의 경우 전용 84㎡A와 비교했을 때 주방 옆 팬트리를 알파룸으로 활용이 힘들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구조는 물론 드레스룸, 화장실 위치까지 같았다.
 
또 호반건설이 지난 7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향동지구 B-2블록에 선보인 '고양향동호반베르디움' 전용 70㎡A 역시 4Bay 판상형 구조에 팬트리, 가변형벽체 등을 이용한 공간 활용 부분까지 전용 84㎡ 주택형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렇다 보니 전용 70㎡대 아파트는 청약 성적은 상당부분 꾸준히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금융결제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용 70㎡대 아파트의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2012년 1.24대 1, 2013년 1.04대 1, 2014년 2.82대 1, 2015년 4.87대 1, 2016년(1~10월까지) 6.14대 1 등 경쟁률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 분양시장에서는 실속 있는 수요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소형보다는 경쟁력 있는 가격에 중형 못지않은 평면을 갖춘 전용 70㎡대 틈새면적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건설사들도 이러한 추세를 반영해 전용 70㎡대 공급도 더욱 활발해 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힐스테이트 평택 3차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최승근 기자 paina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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