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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 협박에 비트코인 주지 마라"…금감원, 금융회사 지도
협상이 선례로 남지 않도록 주의 공문 배포
2017-06-26 16:11:00 2017-06-26 16:11:00
[뉴스토마토 양진영기자] 금융감독원은 26일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디도스(DDos) 공격자의 부당한 요구에 응하지 말것을 통보했다.
 
금감원은 이날 공문을 통해 디도스 침해 사고 발생시 비트코인을 요구하는 해커와 협상할 경우 좋지 않은 선례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금융회사들이 전자금융법규에서 정한 안전성 확보기준을 준수해 디도스 공격 등 전자적 침해행위로부터 전자금융기반시설을 보호할 것을 주문했다.
 
금감원은 만약 법규에서 정한 의무사항이 지켜지지 않아 발생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엄정한 검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각 금융회사와 함께 금융위원회, 금융보안원, 인터넷진흥원(KISA), 통신회상사업자들과 협력해 디도스 공격 대응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한편, 국제해킹그룹 아르마다 콜렉티브(Armada Collective)는 국내 시중은행들에 10∼15 비트코인(BTC)을 자신들의 계좌로 보내지 않으면 디도스 공격을 하겠다고 협박했다.
 
금융감독원이 26일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디도스 공격에 이은 부당한 요구에 절대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사진/뉴시스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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