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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유통업체 매출 3.6% 증가…온라인·편의점이 견인
전체 매출 10조2200억원 기록…편의점, 전년 보다 11.1% 늘어
2017-08-30 15:38:56 2017-08-30 15:38:56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편의점과 온라인판매의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두 부문의 매출상승이 지난달 전체 유통업체 매출의 증가를 이끌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10조2200억원으로 작년 7월 9조8700억원보다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업태별로 오프라인 부문은 3.2%, 온라인 부분은 4.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유통업체 가운데 매출 증가폭이 가장 높은 곳은 편의점으로 전년 대비 11.1%가 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편의점 매출은 9.3%가 늘었던 지난 2월을 제외하고는 올해 들어 두자릿수 증가폭을 유지하고 있다.
 
편의점은 폭염으로 음료·아이스크림 등 가공식품군을 중심으로 한 식품 매출 상승과 점포수 증가(14.8%)가 매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대형마트는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과일 등 식품부문(4.8%)과 선풍기·제습기 등 가전제품 부문(3.7%)의 매출이 상승하고, 구매단가(1.6%)도 높아지면서 전체 매출이 1.7% 증가했다.
 
기업형슈퍼마켓(SSM)은 간편식 수요 증대로 인한 식품군 매출이 늘면서 전체 매출이 2.2% 상승했다.
 
다만 백화점은 다양한 할인행사를 통해 가정용품 매출이 10.2% 늘었지만 방문고객과 구매단가가 각각 0.4% 0.9%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은 1.3% 줄었다.
 
이마트몰과 신세계몰, 홈플러스몰, 롯데닷컴, 위메프, 티몬 등 온라인판매는 3개월 연속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이어갔다. 특히 가전·전자(53.5%)부문과 식품(35.2%)부문 매출이 크게 성장하며 전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G마켓과 옥션, 11번가, 인터파크, 쿠팡 등의 온라인판매중개 부문은 도서·문구(16.1%)와 식품부문(16.1%) 성장에도 불구하고 휴가상품 할인행사의 축소로 서비스·기타 부문 매출이 -34.8% 급감하면서 전체 매출이 3.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체 유통 매출액 가운데 업태별 매출 비중은 대형마트가 25.1%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온라인판매가 23.9%, 백화점 18.7%, 편의점 17.6%, 온라인판매 10.0%, SSM 4.6% 순이었다.
 
상승세를 이어가는 편의점과 온라인판매의 비중은 커지는 반면 대형마트와 백화점, SSM 등은 비중이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작년과 올해 7월 유통 업태별 매출구성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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