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제약, '리포락셀' 중국 기술이전 계약
2017-09-06 17:20:35 2017-09-06 17:20:35
[뉴스토마토 최원석 기자] 대화제약(067080)은 세계 최초로 허가를 받은 경구용 파클리탁셀 항암제(국내 제품명: 리포락셀액)를 중국 RMX Biopharma사에 2500만불(약 283억원) 및 기타 판매로열티를 받는 조건으로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대화제약은 선급금 350만불(약 40억원)과 함께 RMX Biopharma의 중국 내 임상개발, 허가, 판매 등의 진행사항에 따라 단계별 기술료를 받게 된다. 향후 제품 출시 후 매출 발생에 따른 경상기술료도 별도 지급 받는 조건이다.
 
RMX Biopharma는 글로벌 제약사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된 신약개발전문회사다. 이번 계약을 통해 리포락셀액에 대한 중국, 대만, 홍콩, 태국시장 내 독점적 개발 및 판매 권리를 갖게 된다. 리포락셀의 중국 내 임상시험 및 인허가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 파클리탁셀 시장은 약 55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약 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 자체 개발된 지질체 파클리탁셀 주사제(제품명 Lipusu)가 상당히 높은 가격으로 절반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리포락셀액은 대화제약의 기술력과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 지원을 통해 개발된 의약품이다. 주사의 불편함과 주요 부작용인 말초신경병증 및 탈모 증상의 개선을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시켰다. 또한 주사제에서 나타나는 과민반응 위험이 없어 주사 전 별도 처치가 필요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대화제약 관계자는 "이번 중국으로의 기술수출 이외에 글로벌 제약사 및 미국, 유럽 선진시장 및 기타 남미, 동남아 등 지역별 제약사들과도 활발하게 기술수출협의를 진행 중으로 금번 체결을 기점으로 더욱 더 많은 성과들을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현재는 약가문제로 발매를 못하고 있으나 조속한 시일내에 리포락셀의 혁신성과 장점을 정부에서 인식해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되고 노력의 결실이 보상받을 수 있는 합당한 수준의 약가 취득을 통해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제공=대화제약
 
최원석 기자 soulch3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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