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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3분기 영업익 1조1257억원…철강 판매 호조(상보)
전년 동기 대비 영입익 8.8%증가…매출은 15조361억원
2017-10-26 17:07:34 2017-10-26 17:07:34
[뉴스토마토 신상윤 기자] 포스코가 철강부문의 생산·판매량 증가와 해외 주요 철강법인의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에너지와 ICT 부문 등 비철강부문 계열사의 실적 개선도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포스코는 26일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5조361억원, 영업이익 1조125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0%, 8.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 순이익은 90.7% 늘어난 9066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외 철강부문 실적개선과 에너지, ICT 부문 등 비철강부문 계열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철강부문은 포항 3고로 등 주요 설비 개보수가 완료되며, 올 2분기보다 조강 및 제품 생산량과 판매량이 늘었다. 다만 월드프리미엄(WP)제품은 열연과 후판 등 일반재 판매비중이 증가하면서 전분기 대비 2.8%포인트 줄었다. 
 
해외 주요 철강법인의 성장세도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중국 스테인리스스틸 생산법인 장가항포항불수강의 영업이익은 538억원으로 올 2분기 대비 572.5% 대폭 상승했다.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PT.Krakatau) 포스코는 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베트남 봉형강공장 포스코 SS-VINA의 영업적자도 83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 사진/뉴시스
 
별도기준 매출액은 7조2550억원, 영업이익 72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5.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6.1% 증가한 7299억원으로 집계됐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되고 있다.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전분기 대비 1.5%포인트 낮아진 68.1%다.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별도기준 부채비율도 16.3%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에 이어 사상 최저 수준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중국 철강산업의 구조조정과 신흥국·개도국의 견조한 수요 성장 기대 등으로 철강 수요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원가절감, 고부가가치 판매 확대 등 내부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연초 계획 대비 각각 4조7000억원, 3조2000억원 늘어난 59조5000억원과 28조8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상윤 기자 newm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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