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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0·코나 등 바다 건너는 신차…현대·기아차, 실적 기대감 상승
4분기 실적 이끌어 줄 신차 잇단 출시…미국 등 해외서 호평 예상
2017-11-01 06:00:00 2017-11-01 06:00:00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현대·기아차가 올해 연말부터 해외 시장에 내놓을 전략 신차들이 실적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출시한 신차들을 연말부터 해외 시장에 내놓으며 본격 판매에 돌입한다.
 
31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재 해외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모델은 총 4종으로 현대차의 제네시스 G70과 코나, 기아차의 스팅어와 스토닉 등이다. 현대차는 먼저 올해 말 G70을 아프리카와 중동 시장에 내놓는다. 고급차 최대 시장인 미국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판매된다. 이후 러시아와 호주 등 해외 판매 지역을 넓히고 제네시스 브랜드 알리기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구자용 현대차 IR 담당 상무는 지난 26일 3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G70은 해외시장 상황을 보면서 탄력적으로 물량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아울러 지난 6월 출시된 소형 스포트유틸리티(SUV) 코나를 올해 말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특히 코나의 미국 출시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SUV 라인업이 빈약하다는 평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출시 이후 소형 SUV 절대 강자로 떠오른 코나는 당초 유럽에 8월, 미국에 12월 판매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노조 파업 등으로 생산이 일부 차질을 빚고, 국내 수요가 급증하면서 유럽 출시가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아차는 지난 5월 고급차 라인업 첫 모델로 출시된 스팅어를 올해 연말 미국과 유럽에 동시 출격시킬 예정이다. 특히 스팅어는 연말 유럽 출시를 위해 초기 수출 물량이 이미 바다를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는 이어 스팅어를 내년 초 러시아 공식 출시한다. 업계에서는 러시아 출시 이후 스팅어의 해외 판매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차는 여기에 소형 SUV 스토닉을 올해 말 유럽과 미국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스토닉은 당초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현대차의 코나와 판매 간섭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꾸준히 판매가 이어지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6월 출시된 스토닉은 지난 9월까지 총4929대가 팔리며 기아차 소형 SUV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차그룹 본사.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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