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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이슈' 인터플렉스, 주가 여전히 불안
12일 8%대 하락 마감…"4분기 실적 감소 불가피"
2017-12-12 15:58:53 2017-12-12 15:58:53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고공행진하던 인터플렉스(051370)의 주가가 생산품질 이슈로 흔들리고 있다. 회사 측은 생산 재개로 문제를 해결했다는 입장이지만, 향후 실적과 점유율 하락 가능성 등 시장의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다. 이에 일부 전문가들은 인터플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12일 인터플렉스는 전날보다 8.93% 하락한 4만5900원에 마감했다. 장 중에는 12%까지 하락했다. 회사는 최근 북미 고객사에 납품하는 제품의 불량 이슈가 터져나왔고, 이에 따른 생산 중단에 실적까지 적신호가 켜지자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몰렸다.
 
앞서 인터플렉스는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달 주가는 7만1700원까지 오르면서 올해 초(2만6100원) 대비 170% 가량 상승했다. 애플에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수익이 급등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달초 아이폰X의 화면 꺼짐 문제 원인을 찾기 위한 애플 조사 대상에 인터플렉스가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인터플렉스는 애플 아이폰X에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공급하고 있으며 공급 비중은 4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지난 4일 “불량문제가 제기되어 해당 라인을 중단하고 개선책을 찾는 중”이라고 공시했으며 이날 주가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후에도 주가는 급등과 급락을 오가는 불안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회사는 11일 “중단되었던 생산라인 중 일부를 고객사와 협의해 정상적으로 생산을 재개했다”고 알렸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의 불안감은 아직 남아있다. 생산라인을 완전히 정상화 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실적도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정 기간 동안에 부분적인 생산 중단으로 매출 감소가 발생할 것”이라며 “4분기 실적 하향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관련제품과 디스플레이용 RF-PCB 점유율이 소폭 하락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6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인터플렉스의 스마트폰, TAB등의 Touch 센서용 FPCB. 사진/인터플렉스 홈페이지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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