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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송영중 상임부회장 해임절차 돌입, 내달 3일 총회
2018-06-25 09:18:23 2018-06-25 09:18:23
[뉴스토마토 채명석 기자] 회원사의 입장에 반하는 발언과 행동을 한 이유로 송영중 상임부회장을 직무정지 조치한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이 송 부회장 해임절차에 들어갔다.
 
송영중 한국경영자총협회 상임 부회장. 사진/뉴시스
 
25일 경제계에 따르면, 경총은 최근 회원사들에게 보낸 공문을 통해 다음 달 3일 송 부회장의 해임과 관련한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지난 15일 회장단 회의를 갖고 직무정지 중인 송 부회장이 자진사퇴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하지만 송 부회장이 자진사퇴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 내부 갈등이 지속됐다.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려 했으나, 송 부회장의 생각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한 경총은 결국 총회를 통해 해임 절차를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송 부회장은 현재 경총으로 출근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부회장은 지난 4월 선임 후 경총 회원사와 마찰을 빚었다. 지난달 최저임금법 개정 당시 양대 노총과 공동입장문을 내면서 갈등이 격화됐다. 송 부회장이 공동 입장문을 주도했다. 송 부회장은 노동계와 경총이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산입범위를 재논의해 합의하려는 계획이었다. 노사 자치주의를 존중하려고 했지만, 사실상 내부의 거센 반발을 불렀다.
 
채명석 기자 oricm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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