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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 피해 한강으로”…서울시, '3대 야외 프로그램' 개최
1박2일 한강 걷기대회·불쇼·음악회 등 진행
2018-07-26 17:02:31 2018-07-26 17:02:31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연일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열대야를 잊게 만드는 야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 한강사업본부는 열대야에 지쳐 한강을 찾는 시민들을 위한 ‘한강 야간 프로그램 베스트 3’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2018 한강몽땅 여름축제’ 일환으로 한강공원 곳곳에서 진행된다. 우선 오는 28일 오후 4시부터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1박2일 일정으로 ‘한강나이트워크42K’가 진행된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한강나이트워크42K는 오후 7시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출발해 다음날인 29일 오전 8시에 종료된다. 코스는 본인의 몸 상태와 운동 수준에 따라 거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42K, 25K, 15K로 나뉘어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참여인원을 1만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운영코스는 원효대교~광진교로 11개 한강다리를 경유하며 다채로운 자연환경과 한강의 야경까지 만끽할 수 있다.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고, 15세 이하 참가자는 보호자와 동반해야 참가 가능하다. 이밖에 도착지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는 전문가와 함께하는 요가수업과 스트레칭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이어진다. 
 
또 같은날 오후 7시 반포한강공원 예빛무대에서는 세계적인 불쇼가 진행된다. 한 여름밤의 뜨거운 열기를 고조시킬 ‘한강파이어댄싱페스티벌’은 댄스와 음악, 미디어아트 등이 결합된 융복합 공연예술 콘서트로 러시아, 호주, 일본, 말레이시아 등 세계 정상급의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공연에는 파이어댄싱 갈라쇼, 불꽃쇼 등이 진행되고, 말레이시아 갓 탤런트 우승자인 아피크를 비롯해 러시아, 호주 등 6개국 외국팀과 국내 파이어댄싱 대표 주자인 정신엽 등이 출연한다. 공연의 마지막에는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 다음달 19일까지는 한강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과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어쿠스틱을 포함해 재즈, 마임, 가사낭독, 명상클래스 등이 예정돼 있다. 
 
장소별 세부 프로그램은 ▲7월28일 반포-달빛무지개분수 인근 피크닉장 ‘가사낭독과 어쿠스틱 공연 ▲8월4일 양화-피크닉장 ‘명상 프로그램’(선착순 100명) ▲8월11일 뚝섬-뚝기축제광장 ‘어쿠스틱 음악 및 마임공연’ ▲8월19일 여의도-이랜드크루즈 앞 ‘시낭독에 맞춘 즉흥 재즈밴드 공연’ 등이다.
 
박기용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야간에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한강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야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한강에서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를 체험하면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한강나이트워크 42K 행사. 사진/서울시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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