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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또 주행 중 화재…올해만 29번째
2018-08-02 16:42:06 2018-08-02 16:42:06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국토교통부가 잇따른 주행 중 화재 사고로 인해 BMW 차량에 리콜 결정을 내린 가운데 또 다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5분께 강원 원주시 영동고속도로(강릉 방향)에서 BMW 520d가 전소됐다. 사고 직후 운전자와 동승자는 신속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BMW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는 이날까지 29건으로 늘어났다. 지난달 31일에는 인천 서구 경인고속도로 서울 방향 가좌IC 인근에서 BMW 420d 차량에서 불이났고, 30일에도 인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북항터널 부근에서 5시리즈 GT에서도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BMW코리아는 지난달 31일부터 긴급 안전 진단 서비스를 위해 전국 61개 서비스센터를 24시간 가동하고 있으며, 오는 20일부터 EGR 모듈 교체와 EGR 파이프를 클리닝하는 리콜을 시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연이은 사고 발생으로 인해 신뢰도 추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BMW의 올해 주행 중 화재 사건은 2일까지 29건으로 집계됐다. 2일 전소된 BMW 520d 차량. 사진/뉴시스
 
한편, 화재 사고로 인한 피해자 집단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BMW 차주 4명은 지난달 30일 BMW코리아와 딜러사인 도이치모터스를 상대로 500만원대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며, 오는 7일에도 수십명의 차주들이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성승환 변호사(법무법인 인강)가 지난달 24일 개설한 'BMW 화재 피해자 집단소송 카페'에는 2일 오후 4시30분 기준 2985명이 가입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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