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2분기 IPTV가 효자…무선 '부진'
IPTV 매출 증가세 지속…무선, 통신비 인하 정책 영향
입력 : 2018-08-03 12:00:56 수정 : 2018-08-03 12:00:56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지난 2분기에 인터넷(IP)TV가 이동통신 3사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주력 사업인 무선은 시장 정체와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의 영향으로 부진했다.
 
3일 KT를 마지막으로 이통 3사가 2분기 실적 발표를 마무리 한 가운데 IPTV가 각 사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KT의 2분기 미디어·콘텐츠 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난 6042억원을 기록했다. 그중 IPTV 매출은 36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했다. IPTV 누적 가입자는 76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KT의 IPTV 가입자는 20만명 순증했다. 음원 서비스를 하는 지니뮤직과 T커머스 기업 KTH 등 자회사들도 선전했다.
 
KT 모델들이 영유아 통합 발달교육 IPTV 프로그램 ‘핑크퐁 TV 스쿨’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KT
 
SK 텔레콤도 IPTV에서 선전했다. 2분기 IPTV 매출은 3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다. IPTV 가입자는 2분기에 9만1000명 순증했다. 누적 가입자 수는 455만명이다. 프리미엄 서비스인 UHD 가입자는 216만명으로, SK텔레콤 전체 IPTV 가입자의 47.4%를 차지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옥수수'도 성장했다. 2분기 기준 옥수수의 가입자는 91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늘었다. 같은 기간 옥수수의 월 순 방문자 수는 62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홈미디어 매출은 4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홈미디어 사업에는 IPTV·초고속인터넷·인터넷 전화가 포함됐다. 이중 IPTV 매출은 21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LG유플러스의 2분기 IPTV 가입자 수는 37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5% 늘었다. 이통사들은 자사의 IPTV를 인공지능(AI) 스피커와 연동하고 어린이 콘텐츠를 추가하며 미디어·콘텐츠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반면, 이통사의 주력 사업인 무선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선택약정할인율 상향과 취약계층 통신비 감면 등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 KT의 2분기 무선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한 1조6672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의 무선 사업 매출은 2조49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줄었다. LG유플러스의 무선 서비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4% 줄어든 1조258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마케팅 비용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줄어든 반면 KT는 소폭 늘었다. SK텔레콤은 2분기 마케팅 비용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줄어든 7014억원을, LG유플러스는 5.9% 감소한 5130억원을 집행했다. KT의 마케팅 비용은 67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늘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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