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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베스트셀러)추리소설·에세이 인기 지속
'돌이킬 수 없는 약속' 3주째 1위
가볍게 읽을 만한 에세이 상위권
2018-09-06 18:00:00 2018-09-06 18:00:00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여름의 끝자락을 잡고 스릴러, 추리소설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가볍게 읽어볼 만한 산문집이나 일러스트가 더해진 에세이도 차트 상위권을 이어가고 있다.
 
6일 예스24의 ‘8월31일~9월6일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야쿠마루 가쿠의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은 3주 연속 1위를 이어갔다. 인터파크도서(8월30일~9월5일)와 영풍문고(8월29일~9월4일) 집게에서도 책은 1위를 기록했다.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책은 소설가 야쿠마루 가쿠의 걸작으로 꼽힌다. 평소 가해자와 피해자, 그것을 둘러싼 법과 경찰, 매스컴 등 사회 시스템을 치열하게 고민해 온 그의 수많은 복선이 소설 속에 깔려 있다. 이 작품을 두고 일본에선 “작가로서 2막을 열었다”,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디딘 기념비적 작품”이라 평가하기도 한다.
 
국내에선 소셜미디어(SNS)에서의 입소문이 소설 판매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교보문고는 “SNS 정보에 민감한 20대 여성 독자들의 관심이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의 판매 증가를 주도했다”며 “흔히 베스트셀러 판매를 견인하는 30~40대 독자들의 구매 비중이 이 책에선 낮았다”고 분석했다.
 
가을의 문턱 앞에 섰지만 추리 소설에 대한 독자들의 관심은 식을 줄 모르는 분위기다. 히가시노게이고의 신간 ‘살인의 문 1, 2’는 출간 즉시 이번주 인터파크도서와 예스24의 20위권 안에 들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출간된 히가시노의 호텔 추리 수사극 ‘매스커레이드 나이트’는 이번주 영풍문고에서 19위에 올랐고, 스테디셀러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이번주 영풍문고 3위, 인터파크도서 6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감정을 위로해주거나 가볍게 읽어볼 만한 에세이들도 상위권 흐름을 이어갔다. 백세희의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이번주 인터파크도서에서 2위에,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는 9위에 올랐다. 류시화 시인이 러시아 출신 화가 블라디미르 루바로프의 그림을 곁들여 쓴 어른을 위한 동화 ‘인생 우화’는 인터파크도서와 예스24에서 각각 12위, 14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유발 하라리의 신간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 정재승의 ‘열두 발자국’, 공지영의 ‘해리’,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산사 순례’, 김수현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등이 이번 주 서점가의 20위권 안에 들었다.
 
야쿠마루 가쿠 '돌이킬 수 없는 약속'. 사진/북플라자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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