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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에 7월 경상수지 흑자 10개월새 최대
77개월 연속 흑자 기록…서비스수지도 적자폭 축소
2018-09-06 14:13:38 2018-09-06 14:13:38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7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규모도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노충식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이 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18년 7월 국제수지(잠정)' 설명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8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7월 경상수지는 87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3월 이후 7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흑자 규모도 지난해 9월(122억9000만달러) 이후 가장 컸다.
 
경상수지 흑자가 확대된 것은 상품수지 흑자가 114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억4000만달러 증가한 데다, 서비스수지는 31억2000만달러 적자로 1년 전(32억9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줄었기 때문이다.
 
수출과 수입의 차를 보여주는 상품수지의 경우 반도체 시장 호황과 세계 교역 회복세가 지속하면서 수출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상품수출은 반도체 호조에 540억6000만달러로 집계, 지난해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은 426억3000만달러로, 유가 등 원자재 단가 상승으로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내국인 출국자수 증가세가 둔화하고, 해외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여행수지를 중심으로 1년 전보다 적자 규모가 줄었다. 7월 여행수지의 경우 14억8000만달러 적자로, 1년 전(17억9000만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축소됐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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