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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루브리컨츠, 중국 윤활유 'TOP 5' 프로젝트 가동
2018-09-26 12:02:37 2018-09-26 12:02:37
[뉴스토마토 조승희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에 특화된 맞춤 전략으로 오는 2020년까지 중국 윤활유 시장에서 'Top 5'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26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SK루브리컨츠는 중국 시장에서 약 62만배럴의 윤활유를 판매했다. 2003년 중국 법인이 설립된 이래 누적 판매량은 420만 배럴에 달한다. 중국은 SK루브리컨츠 전체 윤활유 판매량의 약 25%를 점유하고 있는 가장 큰 시장이다. SK루브리컨츠는 중국 시장에 글로벌 규격에 부합한 신제품을 출시해 품질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SK루브리컨츠와 FC바르셀로나 관계자들이 지난달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스폰서십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루브리컨츠
 
SK루브리컨츠는 지난달 18일 베이징에서 최고급 윤활유 신제품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번 신제품은 미국석유협회(API)가 지난 5월 새롭게 제정한 'SN플러스' 규격에 부합한다.
 
API는 가솔린용 윤활유 제품 규격을 SA부터 SN까지 나눠 관리하고 있다. 뒷자리 알파벳이 Z에 가까울수록 최신 규격이다. 현재 시장에는 SJ, SL, SM, SN, SN플러스 규격 제품만 유통되고 있다. SN플러스 규격을 충족시킨 윤활유 신제품은 연비 개선과 저속조기점화 방지 성능, 엔진 보호 성능이 대폭 강화됐다. 신제품은 높은 출력을 내는 터보 엔진 장착 차량에도 사용하기 적합하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고급 자동차 구매 비율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고급 윤활유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가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의 축구 열풍을 반영해 스페인 축구 명문팀 FC바르셀로나와 후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루브리컨츠는 'SK지크' 관련 전 영역에서 FC바르셀로나 구단 로고, 선수 이미지 등을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계약 기간은 2018년 7월 1일부터 3년이며 한국, 중국, 러시아, 베트남, 태국 등 5개국에 적용된다.
 
조승희 기자 beyon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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