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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온수매트, 단순 난방보조 넘어 수면보조기구로 진화
성수기 맞아 신제품 출시 잇따라
숙면 중 인체사이클 파악해 온도 자동조절…잠 깨는 각성 빈도 줄이는 제품도 눈길
2018-09-30 06:00:00 2018-09-30 06:00:00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전기요·온수매트가 단순 난방 보조기구를 뛰어넘어 진화 중이다. 난방 이외에 수면을 돕는 등 건강 관련 기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대 성수기가 시작되는 10월을 앞둔 가운데 다양한 전기요·온수매트 제품 출시가 잇따르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전기요·온수매트·온풍기·전기매트 등 난방보조가전 시장은 연간 1조~2조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온수매트의 경우 지난 2012년 500억원에서 지난해 5000억~6000억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이 커지면서 기존 단순 난방 이외의 건강을 강조하는 기능을 더한 제품들이 소비자를 공략하는 차별화 전략으로 쓰이고 있다. 특히 겨울 가전 매출 절정기인 10월~2월을 노리고 다양한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보일러업계 강자 경동나비엔은 일찌감치 지난 17일 2019년형 신제품 온수매트를 선보였다. '쾌적한 수면 환경을 위한 필수품'을 콘셉트로 다양한 수면 보조 기능을 더했다. 매트 좌우 온도를 1도 단위로 조절할 수 있는 분리난방 기능 이외에 올해 신제품 대표 모델(EQM552)에는 '안심숙면 기능'을 탑재했다. 자는 동안 인체 사이클에 따른 체온 변화 그래프대로 온도를 자동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다. 커버는 푹신한 쿠션매트, 호스 없이 매트에 온기를 골고루 전달하는 1mm의 초슬림매트로 소비자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탈리아 브랜드 '이메텍(IMETEC)'은 신제품 전기요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인텔리히팅부스터' 시리즈는 온도조절기로 설정온도를 6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 익스프레스 모드를 사용하면 가장 따뜻한 온도로 급속 히팅이 가능하다또한 이메텍은 유해 물질로부터 안전성을 인증받은 '오코텍스(Oeko-Tex)'국제 인증 소재를 사용해 건강을 강조한다.
 
온열매트 전문기업 라디언스는 '라디샤인 순환발열매트'를 선보이고 있다. 라디언스에 따르면 라디샤인은 스마트 히팅 알고리즘 기술이 적용된 열판을 장착해 수면개선 효과를 보인다. 태양의 따스함을 재현한 '수호원적외선열선', 신체 각 부위 온도차이를 지속 반복적으로 유지시키는 '순환발열기술' 등의 힘이다. 라디언스 측은 "경희대 신경과 수면전문의 팀의 임상시험 결과 원적외선 매트 사용군에서 대조군보다 불면증 지수가 64% 호전됐으며, 수면 중 잠을 깨는 각성 빈도는 4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난방가전시장이 성장하면서 기존 난방보조 가전을 넘어 수면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제품으로 기능을 더하거나 마케팅이 강조되는 쪽으로 확장되는 모습"이라며 "향후에도 업체들은 수면에 도움이 되는 기능을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적외선 매트 라디샤인. 사진=라디언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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