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올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의 유상증자 규모가 전년대비 1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규모는 줄었으나
삼성중공업(010140)과
현대중공업(009540)은 1조원 이상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법인의 유상증자 규모는 총 10조78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기간 11조6976억원 대비 13.8% 줄어든 것이다.
코스피 상장사의 유상증자 규모는 7조167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8% 감소했다. 종목별로는
삼성중공업이 1조4088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고
현대중공업이 1조2350억원,
BGF(027410) 929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유상증자는 주주배정방식이 4조2404억원(42.1%)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제3자배정방식은 3조8999억원(38.7%), 일반공모방식은 1조9385억원으로 19.2%였다. 주주배정방식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4.3% 증가한 반면 제3자배정방식과 일반공모 방식은 감소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주주배정방식 유상증자가 3조154억원 규모로 작년 동기 대비 15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제3자배정방식은 2조4151억원, 일반공모방식은 1조7368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56.4%, 13.9% 줄었다.
이는 코스피 종목인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제3자배정방식이 전년 동기보다 25.3% 감소한 1조4848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일반공모방식은 144.9% 증가한 2017억원, 주주배정방식은 34.7% 늘어난 1조2249억원을 기록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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