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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 기업들, 중국에 잇단 투자
BMW·테슬라·아우디 등 현지 생산체제 강화 나서
2018-10-21 14:10:38 2018-10-21 14:10:38
[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잇따라 중국 투자를 통한 현지 생산체제 강화에 나섰다. 21일 자동차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BMW는 중국 브릴리언스차이나(BCA)와의 합작사에 41억달러를 투자해 기존 50%였던 지분율을 75%로 확대키로 합의했다. 
 
중국정부는 자동차 회사에 대한 외국기업 지분제한을 2022년까지 전면 철폐키로 지난 4월 결정했다. 이번 합의는 정부 발표 후 첫 사례다. BCA는 중국 최대 미니밴 생산업체다. BMW는 이번 지분 확대로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더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 사는 2028년까지던 합작 계약 기간도 2040년까지로 연장했다. BMW는 합작사를 통해 전기차와 중국 현지생산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8월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 행사에 BMW 미니가 전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테슬라는 상하이에 전기차 생산기지인 '기가팩토리'를 설립하기 위해  중국정부와 공장 부지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투자금 규모는 1억4000만달러고 임대하는 부지 면적은 85만7933㎡다. 임대 기간은 50년이다. 테슬라가 미국 이외의 지역에 기가팩토리를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테슬라는 중국정부가 외국기업 지분규제를 철폐하는 정책을 발표하자, 지난 7월 공장 건설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아우디는 베이징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 도로시험주행 면허를 획득했다. 이 면허를 통해 아우디는 베이징경제기술발전구역 내 도로에서 시험주행을 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아우디는 내년 1분기 중국 우시시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해 자율주행 기술과 IoV(Internet of Vehicles)기술을 고도화 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우디는 통신기업인 화웨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을 보조할 스마트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아우디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모델 'Q7'에 화웨이와 협업으로 개발한 신기술들을 적용할 계획이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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