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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삼성전기 마스터, 대통령 표창 수상
수동부품 산업 경쟁력 향상 기여 공로 인정
2018-10-24 14:36:14 2018-10-24 14:36:14
[뉴스토마토 구태우 기자] 이종호 삼성전기 마스터가 2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3회 전자·IT의 날' 행사에서 수동부품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삼성 계열사는 연구개발(R&D)에 전념, 해당 분야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게 마스터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종호 마스터. 사진/삼성전기
이 마스터는 지난 2003년 한국과학기술원에서 생명화학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삼성전기에 입사했다. 이후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신제품을 개발해 삼성전기가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 
 
이 마스터는 2016년부터 신제품 개발을 담당, MLCC 핵심 구성요소인 유전체와 내부전극 두께를 0.5㎛ 이하로 줄이는 박층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MLCC 중 세계 최고 용량으로 삼성전기가 관련 사업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는 평이다. 삼성전기는 1986년부터 MLCC 사업을 시작, 현재 부산사업장과 중국, 필리핀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앞으로 전장용 MLCC, 초소형·고용량 IT용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마스터는 "삼성전기의 MLCC 연구개발 역량이 입증된 것 같아 뜻깊다"며 "앞으로 수동부품 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자·IT의 날 행사는 2005년 전자수출 1000억달러 돌파를 기념해 제정됐다. 전자·IT산업 발전과 국가 위상 향상에 기여한 유공자를 대상으로 산업훈장, 산업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장관 표창 등 5개 분야의 포상을 수여한다. 
 
구태우 기자 good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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