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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홈쇼핑 트렌드, '패션 PB'
4사 1위 패션PB…"홈쇼핑 프리미엄화 정착"
2018-12-17 18:25:05 2018-12-17 18:25:05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GS홈쇼핑, CJ ENM 오쇼핑부문,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 5개사가 올 한 해 홈쇼핑 히트상품을 분석한 결과 업체가 단독으로 선보인 패션 자체브랜드가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각 사가 1월1일부터 12월12일까지 TV홈쇼핑을 통해 판매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NS홈쇼핑을 제외한 4사의 히트상품 1위는 단독 브랜드가 차지했다.
 
GS샵에서는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SJ와니'가 1위에 올랐다. GS샵에서 패션 브랜드가 히트상품 1위 자리를 탈환한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이다. SJ와니는 2012년 론칭 때부터 디자이너 손정완과 손잡은 브랜드로 주목받았다. 럭셔리 소재를 사용한 브랜드 '쏘울'도 2016년 이후 2년 만에 히트상품 톱 10위 안에 재진입했다. F/W 시즌에만 선보이는 브랜드임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실적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의 히트상품 1위는 '엣지(A+G)'가 차지했다. 이 외에도 3,4,5,7위가 각각 VW베라왕, 지오송지오, 셀렙샵 에디션, 지스튜디오 등 오쇼핑부문의 단독브랜드들이었다. 이들의 주문량 및 주문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5%, 65% 증가하며 크게 성장했다. 특히 1위 엣지(A+G)의 경우 주문량 129만건을 기록했다. 역대 히트 상품 집계 중 연 주문수량 100만건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홈쇼핑에서는 지난 2016년 하반기에 디자이너 정구호와 협업한 프리미엄 패션 브랜드 'J BY'가 1위를 차지했다. J BY는 론칭 이후 누계 매출이 1700억원을 넘어섰으며 회사 측은 J BY가 내년 매출 1000억원에 육박하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시미어 등 고급 소재를 사용하는 '라씨엔토'도 6위를 기록했고 실용성과 가성비를 내세워 론칭한 '밀라노 스토리'는 7위에 진입했다.
 
롯데홈쇼핑이 론칭한 패션PB 'LBL'. 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 히트상품 1위는 단독 패션 브랜드 '아니베에프'가 차지했다. 아니베에프는 지난 2015년부터 줄곧 히트상품 순위권에 매년 진입하고 있으며, 올해 총 57만5200세트를 판매해 작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가성비가 높은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브랜드로 올해는 '울 블렌디드 체크코트', '타탄체크 롱코트' 등 최신 유행 패션 아이템들을 다양하게 선보여 모든 연령대에게 인기를 모았다. 2위는 2016년 론칭 이후 올해 누적 주문금액 2000억원을 돌파한 롯데홈쇼핑 자체 기획 브랜드 'LBL'이 3년 연속 상위권에 올랐다.
 
NS홈쇼핑에서도 1위는 식품이 아닌 '오즈페토 스니커즈'가 차지했다. 주문 건은 약 39만여건에 달했다. 2위는 20만5000여건이 판매된 '플로쥬 소가죽 포벨트 하이탑'이 차지했다.
 
황범석 롯데홈쇼핑 상품본부장은 "홈쇼핑 상품들의 고급, 프리미엄화가 정착됨에 따라 홈쇼핑 브랜드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특히 단독 브랜드, 상품들을 중심으로 재구매율이 20%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수년 간 히트상품 대열에 오른 브랜드들이 올해도 지속적인 고객들의 신뢰를 받으며 상위권에 대거 진입했다"라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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