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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곳마다 '신기술'…'스마트 부산·세종' 미래도시 선보인다
4차산업혁명위원회,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시행계획 발표
2019-02-13 15:27:23 2019-02-13 15:27:23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와 부산광역시에 조성하는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밑그림이 나왔다. 정부는 세종 5-1 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블록체인 등 미래 핵심 기술들을 녹여낼 예정이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와 국토교통부는 13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모임인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부산시와 세종시를 세계에서 가장 앞서나가는 스마트시티로 조성하는 정부의 목표와 의지는 분명하다"고 말했다.
 
세종 5-1 생활권 공간구상. 사진/국토교통부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시행계획에 따르면 세종시 5-1 생활권(274만㎡)은 도시에서 발생하는 모든 일을 분석해 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으로 결합한 세계 최초 스마트시티로 조성한다. 도입되는 기술들은 사용자인 시민에게 초점을 맞춰 운영·관리한다. 이에 따라 세종시 스마트시티는 이동성, 헬스케어, 교육, 에너지·환경 등 7대 스마트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구축된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자율주행ㆍ공유 기반의 첨단교통수단 전용도로와 개인소유 차량 진입 제한 구역이다. 자율차 전용도로 구역 안에서는 개인소유 차량 통행을 금지한다. 대신 개인 이동성에 최적화된 도로환경을 만들고, 자율 셔틀과 공유 차량의 이용을 유도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도시 내 개인소유 자동차 수를 1/3 수준으로 감소시켜, 자동차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219만㎡)에는 조성하는 스마트시티는 급격한 고령화와 일자리 감소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과 물관리 관련 신산업 육성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웨어러블 로봇, 주차 로봇, 물류이송 로봇 등을 도입하고, 로봇통합관제센터와 로봇 지원센터를 설치한다.
 
아울러 도시 내 물순환 전 과정(강우-하천-정수-하수-재이용)에 첨단 물관리 기술을 적용해 '한국형' 물 특화 도시 모델을 구현할 예정이다. 정부는 하반기 조성공사에 착수해 2021년 말부터 주민입주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스마트시티 전시에서 한측테크의 스마트 벤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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