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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여름철 단수 대비 협의체 구성·운영"
"도민 피해 최소화…안정적 물 공급 체제 기틀 마련"
2019-02-21 14:48:55 2019-02-21 14:48:55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는 물 사용이 늘어나는 여름철을 앞두고 대규모 단수 발생에 따른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도내 13개 시·군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협의체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도는 21일 과천에 있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강권역본부에서 ‘상수도 파트너십 킥오프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
 
도는 대규모 단수 등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공동으로 대응하고, 광역 및 지방상수도 간 연계 방안 모색과 기관 간 정보·기술 교류 등을 실시함으로써 현재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날 회의는 광역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는 도내 대다수 시·군이 한국수자원공사와 소통할 수 있는 협의체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열렸다. 회의에 앞서 도는 시·군 수요 조사 및 한국상하수도협회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협의체의 구성과 운영방식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광주 △여주 △양평 △가평 △연천 등 5개 시·군 만이 자체 지방상수도를, 나머지 26개 시·군은 지방상수도와 광역상수도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기준 도내 1일 평균 취수량 429만톤의 82%에 해당하는 352만톤이 광역상수도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
 
도는 이런 상황에 기초해 한국수자원공사와 상하수도협회, 도 광역상수도를 사용하고 있는 도내 시·군 등이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매년 2차례 열리는 정기회의는 물론, 긴급 상황 발생 시 수시회의 등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물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평택에서 지난해 7월 발생한 대규모 단수 사태 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안정적 수도 공급 체계 구축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물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철에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기도가 농정해양국 직원 등을 대상으로 가뭄 피해 예측 시스템 이용방법을 교육하는 모습.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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