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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모레 폼페이오와 '비핵화' 회담
"상황인식 공유·공조할 것"…이도훈-비건 북핵수석 협의도
2019-03-28 14:04:33 2019-03-28 15:14:36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28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한미 간 이상기류가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이를 불식하는 자리가 될지 주목된다.
 
강 장관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지금까지 상황전개에 대해서 인식을 공유하고 앞으로 어떻게 공조하면서 나갈지를 논의할 계획"이라며 "좋은 면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오는 29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 유엔 평화유지장관회의에 참석한 후 오후에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처음이다.
 
강 장관은 방미 중 '비핵화 협상 중단 가능성'을 거론한 북한 동향과 평가를 공유하고 조속한 북미협상 재개를 위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강 장관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북미 간 비핵화 해법 이견을 해소할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한미 정상회담 개최 일정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같은 기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비롯한 미 행정부 인사들과 면담에 나선다.
 
청와대와 외교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한미 간 이상기류설은 계속 흘러나온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지난 26일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일(남북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긴밀하게 소통하고 상대(미국)에 양해를 구해야하는데 조금 못미쳤다고 본다"며 "흠집이 나있는 한미동맹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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