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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균 검출'에…경기도, 배추김치 제조업체 특별단속
도내 133개소 대상…제조공정라인 청결관리 등 점검
2019-04-10 15:28:47 2019-04-10 15:28:47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가 도내 배추김치 식품 제조·가공 업체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선다. 도는 오는 19일까지 배추김치를 생산하는 133개 업체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지난달 도내 한 업체가 서울 소재 고등학교에 납품한 배추김치에서 식중독균인 ‘여시니아엔테로콜리티카’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른 조치다. 도는 생산제품 전량인 1만229kg을 회수해 폐기한 이후 후속 조치로 점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특별점검에서는 △원료보관실·세척실·제조실·가공실 등 제조공정라인 청결관리 △지하수 사용업체 대상 수질검사 연1회 이상 실시 여부 △배추 등 채소류의 충분한 세척 여부 등을 집중 체크한다. 아울러 △시설설비 기준 적합 여부 △사용원료 및 보관 관리 실태 등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도 확인할 예정이다.
 
학교급식소 등에 김치를 납품하는 업체 10곳에 대해서는 제조 라인에서 생산된 김치를 직접 수거한 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 식중독균 포함 여부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도는 위반행위가 확인된 업소에 대해 행정처분을 하는 한편, 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서 부적합한 김치가 확인될 경우 신속히 회수해 폐기할 계획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부적합식품긴급통보시스템’도 활용한다. 도는 부적합 제품을 알림으로써 도민들의 건강에 해를 끼치는 식품이 유통·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조치하는 한편, 향후 계절별·시기별 성수식품 제조업체 등에 대한 지속적인 합동점검을 병행한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김장재료 353건을 수거, 유해 성분 관련 정밀검사를 실시한 모습. 사진/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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