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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1위 독주…하이브리드 일본차도 강세
폭스바겐 5월 판매재개…BMW 두달연속 3000대 돌파
2019-06-07 06:00:00 2019-06-07 06: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1위 질주가 올해도 지속되는 가운데 렉서스, 토요타, 혼다 등 일본차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폭스바겐도 5월 판매를 재개하면서 부활을 모색하고 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승용차 등록대수는 1만9548대로 전월(1만8219대)보다 7.3% 증가했다. 다만 5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는 8만9928대로 전년 동기(11만6798대) 대비 23.0% 감소했다. 
 
벤츠는 지난달 6092대를 판매해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점유율도 31.2%로 전년 동월(24.9%)보다 6.3%포인트 증가했다. 5월 누적 판매는 2만6484대로 29.5%의 점유율을 보였다. BMW는 5월 3383대를 판매하면서 2위에 올랐다. BMW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벤츠와 양강구도를 형성했지만 하반기 화재사고 여파로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작년 7월(3959대) 이후 월별 판매 3000대를 넘지 못했다. 하지만 올초 신형 3시리즈 출시 등의 영향으로 지난 4월(3226대)에 이어 두 달 연속 3000대를 돌파했다. 
 
3~5위는 렉서스(1431대), 토요타(1269대), 혼다(1210대) 등 일본차가 차지했다. 일본 브랜드의 강세는 수입차 하이브리드 인기 돌풍의 영향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5월 하이브리드차 실적은 3307대로 전년 동월(2078대)보다 59.1% 증가했으며, 점유율도 8.9%에서 16.9%로 8.0%포인트 늘었다. 
 
벤츠가 올해도 압도적인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일본차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사진/벤츠코리아
 
아울러 5월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순위를 보면 상위 10개 모델 중 8개가 일본 브랜드였다. 렉서스 ‘ES300h’가 693대로 1위였으며,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383대),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311대), 렉서스 ‘UX250h’(285대)가 3~5위에 올랐다. 
 
한편, 4월 판매 ‘0’대를 기록했던 폭스바겐과 아우디는 희비가 엇갈렸다. 우선 폭스바겐은 5월 673대를 판매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12월 ‘아테온’을 출시했지만 국내 환경규제 인증 절차가 늦어지다가 지난달 13일부터 판매를 시작하면서 회복의 기반을 마련했다. 반면, 아우디는 5월에도 판매를 하지 못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기존 모델의 재고가 모두 소진되면서 판매할 차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5월 베스트셀링카는 벤츠 ‘E 300’이 1487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벤츠 ‘E 300 4MATIC’(877대), 렉서스 ‘ES300h’(693대),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673대), 벤츠 ‘C220 d 4MATIC’(663대) 등이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3523대(69.2%), 2000~3000cc 미만 4551대(23.3%), 3000~4000cc 미만 1070대(5.5%), 4000cc 이상 208대(1.1%), 기타(전기차) 196대(1.0%)로 나타났다. 구매유형별로는 1만9548대 중 개인구매가 1만2426대로 63.6%, 법인구매가 7122대로 36.4%였다.
 
윤대성 KAIDA 부회장은 “5월 수입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 및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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