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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타고 글로벌 팬 커뮤니티 '흥행'
네이버 '브이라이브', 글로벌 팬 플랫폼 성장…넷마블·비엔엑스, 빅히트 '공통분모'
서비스 안전성 과제…"수준 높은 '팬심' 충족해야"
2019-07-05 15:39:10 2019-07-07 12:13:4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방탄소년단(BTS)을 비롯해 국내 유명 연예인들의 해외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일부 서비스 오작동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연예인 소통 콘텐츠를 다루는 플랫폼 업체들이 앱장터 주요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 '브이라이브'를 비롯해 비엔엑스 '위버스', 넷마블 'BTS월드' 등이다. 이 서비스들은 연예인과 이용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영국 웸블리에서 열린 BTS 콘서트 브이라이브 생중계 장면. 사진/네이버
 
서비스 4주년을 맞은 네이버 브이라이브는 매달 3000만명 이용자가 찾는 실시간 방송 플랫폼이다. 해외 이용자 비율이 85%에 이를 정도로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연예인이 직접 콘텐츠 창작자가 돼 이용자와 실시간 채팅과 소통하는 콘텐츠가 서비스의 핵심이다. 네이버는 현재 실감 콘텐츠로 소통 플랫폼을 확장하기 위해 별도의 가상현실(VR)앱을 준비 중이다.
 
브이라이브는 콘텐츠를 넘어 종합 팬 커뮤니티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빅데이터 기반의 회원관리, 콘서트 예매·결제, 상품 구매 등을 묶은 '팬십' 서비스를 글로벌로 확장한다. 이를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등 4개국을 아시아 핵심 전략 국가로 설정했다.
 
지난 1일 열린 'BTS 위버스' 커뮤니티. 사진/비엔엑스
 
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한 기업도 있다. 빅히트 자회사 비엔엑스는 지난달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출시했다. 아티스트와 팬의 소통 서비스를 지원한다. 글로벌 서비스 중으로 총 10개 언어를 번역한다. 빅히트 소속 아티스트인 BTS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커뮤니티가 개설돼 있다. 비엔엑스는 소속회사를 가리지 않고 연예인 커뮤니티를 늘려갈 계획이다. 빅히트 2대 주주인 넷마블도 지난달 말 BTS 매니지먼트 게임 'BTS월드'를 출시했다. 이 게임은 문자·사회관계망서비스(SNS)·음성통화·영상통화 등 일대일 교감 콘텐츠를 포함했다.
 
그러나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는 만큼 일부 서비스 지연 문제는 아쉬움으로 남는다. 브이라이브는 올초 BTS 지민의 생방송, 그래미어워즈 생중계 당시 접속 지연 문제가 발생했다. 다른 글로벌 커뮤니티 플랫폼 서비스도 번역 문제를 지적받고 있다. 이에 사업자들은 서비스 강화·업데이트를 통해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후 지난달 초 BTS 영국 웸블리 공연을 앞두고 영국 현지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방송 송출 연결 서버를 배치, 브이라이브 생중계 안전성을 높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팬들은 일반 이용자보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원하기 때문에 사업자들도 이를 충족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문제 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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