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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소재 국산화 관심…삼성SDI·SK머티리얼즈·덕산네오룩스 '톱픽'-신한투자
2019-08-05 08:28:52 2019-08-05 08:28:52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와 관련해, IT소재 국산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관련 톱픽 종목으로 삼성SDI(006400), SK머티리얼즈(036490), 덕산네오룩스(213420)를 꼽았다.
 
삼성SDI는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를 양산하고 있으며 노광기(EUV)용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는 일본이 규제한 불화수소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덕산네오룩스는 OLED 소재 국산화를 이끌고 있는 코스닥 대표기업이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IT 소재의 시장규모는 협소해 국산화가 더디다"면서 "글로벌 IT 소재 중 규모가 가장 큰 삼불화질소(NF3)가 1조원이 되지 않고, IT 소재 아이템별 시장규모도 2000억~3000억원에 그친다"고 분석했다. 
 
이어 "초기 연구개발(R&D) 비용이 많아 진입장벽이 높은데, IT 기업 입장에서는 원가에서 소재가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해 신규 소재에 대한 위험을 감수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IT 소재 국산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R&D 지원과 규제완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소현철 연구원은 "초기 R&D 비용이 많고 개발기간이 길어 범정부 차원에서 R&D 지원은 IT 소재 국산화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IT 소재 대부분이 화학물질관리법(화관법)과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에 관한 법(화평법)에 적용을 받아 국산화에 시간이 걸리는데 이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면 국산화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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