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청 "오후 2시 '대통령 메시지' 나올 것"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조국 법무부장관을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임명장 수여식에서 조 장관 임명 배경과 관련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오전 6명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은성수 금융위원회위원장도 임명했다. 이들의 임기는 9일 0시부터 개시됐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조 장관 임명에 대해 "특별히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아무것도 없을 것 같다"며 "아마 (문 대통령의) 말씀이 있을 수 있어 말을 더 하지 않겠다"고 침묵했다. 다른 관계자는 "오후 2시 청와대 본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대통령 말씀이 있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임명장 수여식에는 신임 장관들의 배우자들이 전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에 기소된 상황을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9일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6명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