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고목도 부러졌다…인천시, 태풍 링링 피해 복구에 총력
시설물 피해 총 1011건...박 시장 "행정력 총 동원"
입력 : 2019-09-09 15:20:19 수정 : 2019-09-09 15:20:19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인천시가 제13호 태풍 링링의 피해 상황을 확인 중인 가운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12일 전까지 복구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태풍 링링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자 1명, 부상자 14명이다. 부상자는 응급 조치 후 귀가한 상태다.
 
시설물 피해는 총 1011건으로 건물 257건, 나무 전도 363건, 간판 탈락 80건, 농경지 10건(80필지), 비닐하우스 15건 등이다.
 
수령 수백 년의 고목들도 심각한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 지정 보호수 중 강화 연미정 느티나무, 교동도 고구리 물푸레나무와 인사리 은행나무, 옹진군 이작도 소나무 등이 훼손됐다.
 
특히 연미정 느티나무 두 그루 중 한 그루는 강풍에 완전히 부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11월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500년의 이 느티나무는 지상으로부터 1m 위 줄기가 부러져 회생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인천시는 현재 총 시설물 피해 중 70%인 700여건에 대한 응급 복구 작업을 마쳤으며, 모든 공무원이 추석 전까지 조기 응급 복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장기 원상 복구를 요하는 피해시설물에 대해서는 별도의 계획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인천시는 태풍의 영향권이었던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시·군·구 공무원 6210여명과 유관기관이 협력해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취약 지역에 대해선 지역자율 방재단 1822명도 예찰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재해 우려 지역 54개소와 인천 전역에 설치돼 있는 타워 크레인 175개소, 실외 골프 연습장 44개소 등 재해 취약 시설 273개소에 대한 사전 점검을 실시했다.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는 타워 크레인 13개소가 철거됐고 3개소의 실외 골프장은 폐쇄됐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태풍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나서준 소방, 경찰, 군인, 모든 인천시 관계자분들, 그리고 모든 인천시민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태풍 피해로 인한 후속 안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7일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영흥대교-선재대교가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전면통제 중인 가운데 관계자들이 대교앞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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