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wavve)가 18일 공식 출범한다.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와 최근 OTT 성장세를 앞세워 4년간 유료가입자를 500만명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웨이브를 운영하는 콘텐츠웨이브는 16일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웨이브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출범식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양승동 KBS 사장, 최승호 MBC 사장, 박정훈 SBS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글로벌 사업으로 경쟁력을 갖춰갈 것"이라면서 "국내 OTT산업 성장을 선도하고, 글로벌시장에도 단계적으로 진출하는 등 콘텐츠 파트너들과 함께 새로운 미디어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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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콘텐츠웨이브
웨이브는 2023년 유료가입자 500만명을 목표로 내세웠다. 72만명 수준에서 정체기를 겪던 기존 푹(POOQ)은 지난 4월부터 시작된 SK텔레콤 제휴 프로모션으로 가입자가 확대됐다. 18일부터는 론칭 기념 프로모션으로 신규 가입자에게 베이직 상품(월 7900원)을 3개월간 월 4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요금제도 단순화했다. ▲베이직(HD) 7900원 ▲스탠다드(FHD) 1만900원 ▲프리미엄(UHD 포함 최상위 화질) 1만3900원 등 3종이다. 스탠다드 및 프리미엄요금제는 계정 하나로 여러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동시접속 회선을 제공한다. 아울러 월정액 상품 가입자는 비용추가 없이 1000여편 영화와 계속 추가되는 인기 해외시리즈도 즐길 수 있다. 매니페스트, 사이렌, 더퍼스트 등 미드 3편은 웨이브가 국내에 최초로 공개하는 작품이다. SK텔레콤 5세대(5G) 통신 기술을 활용한 프로야구 멀티뷰, 가상현실(VR) 콘텐츠와 e스포츠 채널도 추가된다.
OTT 기본 경쟁력인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투자에도 공격적으로 나선다. 우선 오는 2023년까지 30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웨이브 관계자는 "출범 초기 지상파방송 3사 대작 드라마에 투자, 방송편성과 함께 OTT 독점 주문형비디오(VOD)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향후 드라마 이외에도 다양한 장르에 투자를 확대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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