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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기가지니, 아시아·중동 호텔 진출
2019-10-20 09:00:00 2019-10-20 09:00:0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KT의 호텔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 호텔이 필리핀 세부를 시작으로 아시아·중동 지역 글로벌 호텔에 공급된다. 
 
KT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뉴 월드 페탈링 자야 호텔에서 MVI와 AI 호텔 플랫폼 지니 큐브(Genie Cube)로 글로벌 AI 호텔 사업 진출을 위한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MVI는 홍콩,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및 중동 주요 18개국에 있는 호텔 체인에 인터넷(IP)TV 서비스를 제공하는 홍콩 사업자이다.
 
지니 큐브는 KT의 AI 호텔 서비스인 기가지니 호텔에 MVI의 호텔 IPTV 서비스를 연동한 공동 플랫폼이다. 고객은 호텔 객실 내의 실내 조명 조절, 음악 감상, 객실 비품 신청, 호텔 시설 정보 확인, IPTV 제어, 체크 아웃 정보 확인 등 모든 기능을 화면터치와 음성 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다.
 
배철기 KT 글로벌사업개발담당 배철기 상무(왼쪽)와 MVI CEO 앙케길이 계약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사진/KT 
 
지니 큐브는 AI호텔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 시 해외의 느린 인터넷 속도로 인해 음성 명령의 반응 속도가 느린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도록 호텔 내 서버에 탑재되며, 고객 정보 등 민감한 정보의 보관이 강화됐다. 
 
KT와 MVI는 11월 중 필리핀 MVI 고객 호텔에 지니 큐브를 시범 적용 할 예정이다. 양사는 공동 마케팅을 지속 추진해 싱가포르, 두바이, 괌 등 MVI 고객 호텔을 대상으로 글로벌 AI 호텔 사업을 빠르게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호텔산업 전문 박람회 '2019 호텔페어' 내 KT 부스에서 호텔 전용 인공지능 서비스인 '기가지니 호텔'. 사진/뉴시스 
 
김영우 KT 글로벌사업개발본부장 상무는 "1년여에 걸쳐 MVI와 개발한 AI 호텔 플랫폼 서비스 지니 큐브를 마침내 글로벌 무대에 성공적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필리핀 세부에 시범 서비스 적용을 기반으로 KT의 AI 호텔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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