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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형 전자담배, 해외도 잇따라 사용자제 강력권고
워싱턴 등 미국 일부 주 4개월 판매금지…캐나다·호주 등 사용자제 권고
2019-10-23 16:43:22 2019-10-23 16:43:22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강력 권고하고 나선 가운데 해외에서도 이미 잇따른 사용자제 강력권고를 시행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판매 중단을 시행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액상형 전자담배를 자제하는 추세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 위한 관계부처 합동 2차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3일 보건복지부와 식약처에 따르면 미국정부는 폐손상 발생원인이 규명될 때까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제를 권고했다. 판매허가 결정전까지 담배향을 제외한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의 판매도 금지했다. 일부 주정부에서는 더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메사추세츠주의 경우 모든 액상형 전자담배를 4개월간 판매금지토록했고, 워싱턴주와 로드아일랜드 주는 담배향을 제외한 가향 액상형 전자담배를 4개월간 팔지 못하게 했다.
 
캐나다의 경우 17일 기준 중증 폐손상자 총 5건 발생해 사용자제를 권고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지난달에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제를 권고해왔다. 이들 나라는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후 건강 이상증상(기침, 호흡곤란, 가슴통증)이 있는 경우 즉시 의료진을 방문토록 하고있다.
 
정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을 강력 권고하고 나선 가운데 해외에서도 이미 잇따른 사용자제 강력권고를 시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자담배 판매를 아예 금지하거나 금지를 검토하는 국가들도 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부터 가향 전자담배 액상 판매를 못하게 했으며 인도는 전자담배 생산·수입·판매·보관을 금지토록 했다. 중국의 경우 지난달 13일부터 인터넷 판매업자인 알리바바에서 쥴 판매를 중단했으며 보건당국자가 향후 전자담배 규제 계획을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전자담배 판매 금지를 검토중이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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