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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133조 규모 중국 중고차 시장 진출
2019-11-28 21:02:27 2019-11-28 21:02:27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글로비스는 28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판매 물류 그룹인 ‘창지우’와 중국 현지 중고차 유통 및 완성차 해운사업을 위한 합자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식에는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를 비롯해 보스지우 창지우 그룹 회장 등 양사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계약으로 중국 중고차 시장 진출을 위한 ‘베이징창지우글로비스자동차서비스’와 해운시장 확대를 위한 ‘상하이창지우글로비스해운’(이상 가칭) 법인을 세우기로 합의했다. 합자회사는 현대글로비스의 중국 현지 법인인 베이징글로비스와 창지우 그룹 자회사인 창지우 기차, 창지우 물류가 각각 출자해 세우는 구도다.
 
현대글로비스는 28일 중국 창지우 그룹과 중고차 유통 등 합자회사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오른쪽), 보스지우 창지우 그룹 회장. 사진/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와 손잡은 중국 창지우 그룹은 1997년 설립돼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완성차 물류, 신차 판매, 특장차 생산, 자동차 금융 등 자동차 중심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그룹의 전체 매출은 약 7조원을 기록했다.
 
합자사 설립으로 현대글로비스는 최근 높은 시장 성장률을 보이는 중국 중고차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앞으로 중고차사업 합자사는 창지우 기차가 중국 현지에 보유한 신차 딜러점의 영업망을 이용해 중고차사업을 전개한다. 현재 창지우 기차는 중국 전역에 75개 딜러점을 통해 13개 완성차 브랜드를 유통시키고 있다.
 
한편, 중국 자동차유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중고차 판매량은 1382만대로 총 거래액은 133조원 규모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1위 자동차 시장이지만 중고차 거래량은 신차 판매량(2808만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며, 2023년 신차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예견된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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